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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추석연휴 여행하기 좋은 전라남도 순천 낙안읍성 민속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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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최초로 마을전체가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지로 지정된 유적지이자 현존하는 조선의 3대 읍성 중 보존 상태가 가장 좋은 대표 읍성인 낙안읍성은 사적 제302호에 지정되어 있습니다.

 

순천 낙안읍성민속마을은 현재 세계문화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되어 있고 CNN이 선정한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 16위로 선정된 곳이기도 합니다.

 

들어서자마자 타임머신을 타고 조선을 여행하는 듯한 기분이 드는 낙안읍성은
조선시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조상들의 삶의 모습을 오롯이 느낄 수 있습니다.
한가하고 여유로움을 충분히 누려봅니다.
아무래도 낙안읍성은 명절 여행지로 딱입니다.
까치까치 설날보다는
풍성한 한가위, 추석 여행지로 더 좋아요.

 

낙안 읍성은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기에 좋은 여행지 중 하나입니다.
잔디 광장이 넓을 뿐만 아니라 아이들이 체험할 수 있는 
민속놀이가 다양해요. 
아이들이 지루해 할 틈 없이 전통놀이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돌계단을 밟고 자박자박 오르면 성 위에 일자로 뻗어있는 길이 나타납니다.
이 길 위로 옛날 조선의 군인들이 창을 들고 보초를 서면서 걸어다녔을테지요
읍성은 조선 대부분의 고을에 세워졌습니다.


조선시대 남부지방에 69곳의 읍성이 세워졌다고 세종실록지리지는 전하고 있습니다.
내륙에 위치하고 있는 낙안읍성은 그 당시만 해도 낙안이 아주 큰 고을이었다는 증거이기도 하지요.
그리고 오랜 세월이 지난 지금 우리는 초가지붕을 좌우에 두고 성곽을 나란히 걷는 운치를 느낄 수 있습니다.

적의 공격을 방어하기 위해 산 정상이나 사면을 이용해 쌓은 성이 산성이라면
읍성은 마을이 지은 성을 말합니다.
산성과 달리 평평한 땅에 지은 읍성 안에는 사또가 살고 있는 관아의 건물과 민간인들의 거주지가 함께 있었습니다.
이것은 외적이 쳐들어 왔을 때 관과 민이 즉 국가와 국민이 함께 왜적을 물리쳤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낙안읍성은 백성과 함께 살아나가기 위해 만들어진 계획도시인 것이죠
처음부터 낙안은 조선의 수도 한양과 비슷하게 생겼다고 해서 세워진 도시라고 합니다.

객사는 고려와 조선시대 각 고을에 설치했던 일종의 공무원들의 숙소입니다.
지방을 여행하는 관리나 사신들의 숙소로 사용되었어요.
객사가 무척 큰 걸 보니 낙안은 당시에 아주 큰 도시였던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금으로 치자면 낙안의 군수가 업무를 보던 지방관청인 동헌은 조선시대 지방 관서 중 중심건물입니다.

주로 죄인들이 사또에게 억울함을 호소하면서 마지막 처형을 기다리거나 매질을 당하던 곳으로 비유하자면 금방 떠오르는 건물입니다.

옛날에는 시골의 특정한 지역에서 붙박이로 양반을 대물림해 오던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을 토반이라고 불렀어요.
그들의 대부분은 유림이었습니다. 
유림은 유학을 신봉하는 선비들을 말해요
그들에게는 딸려있는 식구들도 많았을 뿐만 아니라 재산도 많았답니다.
지역의 권력층이라고 할 수 있어요.
그런 사람이 읍내에서 살다보면 또 그 고을에서 가장 높은 위치에 있는 군수의 눈치를 보게 됩니다.


대기업 회장이 사는 동네에 대기업 부회장이 사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하면 쉬울까요.
내가 아무리 높은 위치에 있더라도 나보다 더 높은 위치의 사람의 옆집에 사는 건 아무래도 눈치가 보일테지요.

토반들은 군수의 눈치를 보지않고 편하게 살기 위해서 성안에 살기 보다는 성 밖에서 무리를 이루고 살았습니다. 
이런 것을 집성촌이라고 하지요. 쉽게 말하면 끼리끼리 모여 사는 겁니다.

그래서 돈이 많은 사람들만 짓고 살았던 기와집은 낙안읍성안에는 없어요
일반 서민 가옥인 초가집만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계습사회가 분명했던 조선시대에서 낙안읍성에서의 삶은
모두가 공정하고 평등했다고 합니다.
모두가 고만고만한 크기의 초가집에서 살았으니까요.
큰 소리 버럭버럭 지르며 배내밀고 걷는 지역의 권력층이 없는 세상이었습니다.
홍길동이 찾아 나섰던 이상사회인 율도국이 바로 여기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추석여행지로 좋은 낙안읍성을 천천히 한바퀴 도는데에는 2시간 정도가 걸립니다.
쉬엄쉬엄 구경하면서 걷다보면 2시간이 금새 흘러가 버려요.
하지만 그렇게 돌아서버리기에는 조금 아쉬운 점도 많습니다.


낙안읍성의 저녁 풍경이 예사롭지 않거든요.
하지만 해가 질 때까지 계속 서성거릴수는 없을때.
낙안읍성 안에 있는  민박을 이용하는 것도 좋아요.
민박을 이용하기 위해 낙안읍성에 들어갈 때도
낙안읍성 입장료는 내야 합니다.


낙안읍성 안에 있는 88세대 중 35세대에서 민박을 하고 있습니다.
가격은 보통 2인 기준 5~6만원이에요.

낙안읍성의 낙조는 정말 과거로 회귀하는 기분입니다.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풍경이에요.

 

낙안은 사방이 높은 산으로 둘러 쌓여 있고 남쪽으로는 넓은 평야가 펼쳐져 있어서
교과서에서나 볼 수 있던 풍경을 마음껏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참 여유로웠어요.
하는 일을 내려놓고 이렇게 아름다운 곳들을 구석구석 돌아다니면서 살아보는 일을 꿈꿔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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