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는 내가 가장 소중한 사람입니다 (1) 썸네일형 리스트형 부슬부슬 비오는 날-오늘의 톡톡 0113 우리 아버지는 납골당에 계십니다. 납골당 제일 아래칸이 우리 아버지 자리입니다. "누나. 처음에는 아버지 자리가 제일 아래여서 불만이었는데. 이젠 그게 더 좋다. 주저앉아서 그냥 푹 주저앉아서 이야기하니까 더 좋네." 며칠 전부터 부쩍 아버지가 보고 싶다는 내 하나뿐인 남동생은 지금 공황장애를 앓고 있습니다. 우리들은 아주 힘든 몇 년을 보냈고 그 결과 모두들 마음의 상처를 안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상처는 치유되기 마련이지만 그 기간이 각자 달라 6남매는 모두 각자의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말이야. 아버지가 매일 누워 계셨으니까 진짜 아버지 보고 이야기하는 기분이더라. 금방 그 안에서 나올 것 같지." 모든 사람들의 인생에는 겨울이 찾아옵니다. 짧고 강렬할수도 있고 길고 긴 겨울일 수도 있고..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