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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영도 가볼만한 곳 흰여울문화마을, 절영해안산책로 오랫만에 흰여울문화마을에 갔습니다. 몇 년만인지 기억도 나지 않을만큼 오랫만이예요. 영화 변호인 덕택에 유명세를 타게 됐지만 그 후 관광객들이 너무 많아져서 일부러 가지 않았던 곳이기도 합니다. 흰여울길은 봉래산 기슭에서 여러 갈래의 물줄기가 바다로 굽이쳐 내리면서 마치 흰눈이 내리는 것처럼 보였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어떻게 그렇게 예쁜 이름을 지어냈을까. 나는 아무리 머리를 쓰고 또 써도 블로그에 제목 하나 붙이는 것도 힘이 들어 죽겠는데 말이지요. 흰여울길 주변 일대를 제2송도라고 한답니다. 암남동의 송도가 제1 송도, 영도 흰여울길 주변은 제2 송도. 이건 또 굳이 왜 이런 이름을 붙였을까. 의아해요. 그냥 영도라고 놔둬도 좋을텐데 말이죠. "변호인" "범죄와의 전쟁" "첫사랑 사수 ..
[경남] 9월 여행지 추천 통영 가볼만한 곳-남망산 조각공원, 삼도수군통제영, 서피랑, 달아공원 그리고 중앙시장 저는 통영을 좋아해요. 아름답죠. 가을이 오는 길목에서 일찍 가을의 정취를 담고 싶어 통영을 방문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쓸쓸함이 묻어났어요. 하여간 지금부터 통영 가볼만한 곳으로 하나하나 밟아 나갈게요. 통영 삼도수군통제영 위치 : 통영시 세병로 27 외 종목 : 1998년 2월 20일 사적 제 402호로 지정 #문화유적 조선 선조 36년에 창건된 통영 삼도수군통제영은 고종 32년에 폐영됩니다. 약 300년동안 해상요충의 총사령부의 역할을 했어요. 하지만 당시 통제영의 건물 중 현존하는 것은 국보 제 305호로 지정된 "세병관" 뿐입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수향루는 1987년에 복원된 건물입니다. 세병관은 창건 후 약 290년 동안 충청, 경상, 전라 3도의 수군을 총지휘했던 곳입니다...
경주 천연 수영장 송대말 등대 스노클링 경주역에서 1시간 남짓. 경북 경주시 감포읍 감포로에 있는 경주 송대말 등대는 무인등대입니다. 파도와 바위가 만들어 놓은 천연 수영장이라고 하면 좋을 것 같아요. 9시가 안 된 시간인데도 사람들이 많습니다. 주말이라 그렇겠지요. 자리 잡기가 쉽지는 않았습니다. 물이 깊지 않아서 놀기에 딱 좋았어요. 스노클링하기에는 이만한 곳이 없을 것 같습니다. 곳곳에 이런 수영장(?)이 있었구요 바위 틈 사이로 밀려오는 파도를 따라 자연적으로 유수풀이 생겨서 아이들이 정말 즐거워합니다. 경주 송대말등대는 아침 일찍 가야합니다. 주차장은 인근 수협활어직판장을 이용하면 되지만 5~10분 걸어야 합니다. 그래도 안전한 곳에 주차하는 것이 좋겠죠. 샤워장도 따로 마련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정식 해수욕장이 아니라서 그럴거예요...
나라면 말이지-오늘도 톡톡 https://youtu.be/I-b6uYUlthQ 엄마. 만약에 엄마 윗집에 어떤 할머니 할아버지가 살아. 그런데 내일이 설날인데 오늘 한우셋트랑 홍삼세트를 들고와서 "내일 우리 손주들이 오는데 많이 뛸 것 같으니까 이해를 좀 해줘요." 라고 한다면 엄마는 어떻게 할거야? 나? 나는 그거 받아들고 그 날 하루나 이틀동안 여행을 가거나 나가 놀거나 뭐 그럴건데? 한달전부터 윗집 쾅쾅대는 소리가 없어졌다. 아마도 이사를 갔나보다. 조용해서 좋긴한데 궁금해지기도 했다. 이번에 오신 분들은 누구길래 이렇게 조용하지? 나도 모르게 발뒤꿈치를 들고 걷는다. 우리 아랫집에게 나는 시끄러운 이웃일까. 봐줄만한 이웃일까.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법-오늘도 톡톡 0114 "재밌어?" 불쑥 뜬금없이 가끔 톡이 울립니다. 원래 톡은 그렇게 뜬금없이 울리는게 맞을수도 있습니다. 이런 질문에는 응. 재밌어. 가 답일까. 아니 별로. 재미없어가 답일까 "ㅎㅎㅎ 뭐야. 심심한거야?" 한템포 뒤로 빠지는게 현명한 지도 모르지요. 산다는 것은 크게 보면 별 차이가 없고 작게 보면 아주 큰 차이가 있으니까요. "미치겠어. 인간이 또 사고를 쳤지 뭐야." 인간은 원래 사고를 치기 마련입니다. 우리가 말하는 사고란 내 심사를 틀어놓는 것인데 키우는 애완동물들이 그럴 일은 별로 없으니까요. "큰거. 작은거?" "몰라. 하여간 속상해 죽겠어." 이건 뭐. 자세하게 말하고 싶지 않다는 건지. 묻지 말라는 건지. 말을 하면 너무 자존심이 상하다는 건지. 말하기에는 좀 껄끄럽다는 건지. 그냥 내가 ..
부슬부슬 비오는 날-오늘의 톡톡 0113 우리 아버지는 납골당에 계십니다. 납골당 제일 아래칸이 우리 아버지 자리입니다. "누나. 처음에는 아버지 자리가 제일 아래여서 불만이었는데. 이젠 그게 더 좋다. 주저앉아서 그냥 푹 주저앉아서 이야기하니까 더 좋네." 며칠 전부터 부쩍 아버지가 보고 싶다는 내 하나뿐인 남동생은 지금 공황장애를 앓고 있습니다. 우리들은 아주 힘든 몇 년을 보냈고 그 결과 모두들 마음의 상처를 안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상처는 치유되기 마련이지만 그 기간이 각자 달라 6남매는 모두 각자의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말이야. 아버지가 매일 누워 계셨으니까 진짜 아버지 보고 이야기하는 기분이더라. 금방 그 안에서 나올 것 같지." 모든 사람들의 인생에는 겨울이 찾아옵니다. 짧고 강렬할수도 있고 길고 긴 겨울일 수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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